봉국사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절,사찰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은 오후, 성북구 정릉동의 봉국사를 찾았습니다. 북한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이 절은 오래된 전각과 고요한 산세가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솔향이 짙게 풍겼고,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며 잔잔한 소리를 냈습니다. 절 이름 ‘봉국(奉國)’은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는 뜻이라는데, 그 이름처럼 단정하고 묵직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바쁜 도심과 불과 몇 분 거리지만, 이곳에서는 시간이 한결 느리게 흘렀습니다. 첫걸음부터 마음이 차분히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 정릉동 골목을 따라 올라가는 길 봉국사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버스로 약 10분, ‘정릉시장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7분 거리에 있습니다. 정릉천을 따라 걸으면 초입에 ‘대한불교조계종 봉국사’라 새겨진 석주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뒤로 완만한 언덕길이 이어지고, 양옆에는 오래된 주택과 은행나무가 가지런히 서 있었습니다. 길의 끝자락에 들어서면 회색 기와지붕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입구에는 붉은 단청의 일주문이 단정히 서 있고,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냅니다. 주차공간은 절 아래쪽에 소규모로 마련되어 있으며, 산책하듯 걸어 오르기에 적당한 거리였습니다. 오르는 동안 공기가 점점 차분해졌습니다. 서울 성북구. 신덕왕후의 능침사찰 봉국사. (사찰기행) 27. 봉국사는 서울 성북구 정릉2동 637번지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blog.naver.com 2. 경내의 구성과 분위기 봉국사는 크지 않지만 구성이 단정했습니다. 중앙에는 대웅전이, 좌측에는 명부전과 요사채가, 우측에는 작은 다실과 선방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웅전은 목조 단층 구조로 단청의 색이 차분했고, 처마 끝의 곡선이 부드럽게 이어졌습니...